"병원비 부담" 병든 어머니 살해한 딸

2011-09-16     뉴스관리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병든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37ㆍ여)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50분께 인천시 서구 자신의 집에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친어머니(63)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한 뒤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한 채 찜질방 등에서 지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는데 병간호 때문에 일을 그만두면서 병원비가 부담이 됐다"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같이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