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명품 잘 팔리네..FTA 덕에 매출 '쑥쑥'
2011-09-16 박신정 기자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 7월1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루이뷔통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샤넬의 매출은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구찌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64억원에 그쳤다.
유럽산 고가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이 신장한 것은 한-EU FTA 발효의 영향으로 일부 브랜드들이 가격을 소폭 인하한 데다 점차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명품 붐'에 힘입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