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백화점서 산 티셔츠 겨드랑이에 누런 땀자국?
2011-09-19 이성희기자
백화점에 입점된 유명브랜드 아울렛 매장에서 구입한 의류 곳곳에서 착용 흔적이 발견돼 소비자가 경악했다.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 사는 박 모(여.3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NC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코트와 상의를 정상가보다 40%정도 할인된 10만900원과 2만9천400원에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 옷을 정리하던 박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함께 구입한 코트는 문제가 없었지만 니트 재질의 티셔츠에서 여자 향수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부분에서는 누런 땀자국까지 발견된 것.
자세히 살펴보니 군데군데 보풀이 일어나 있고 소매부분도 바래 새 옷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했다.
화가 난 박 씨가 매장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자 매장직원은 “상설이다 보니 그런 제품들이 간혹 있다. 검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 씨는 “아무리 값이 싼 상설매장이라고 하지만 누가 남이 입던 냄새나고 더러운 옷을 돈주고 사 입겠냐”며 “앞으로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한 시정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NC백화점 관계자는 “고객께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문제가 된 매장에 경고문을 발송했으며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제품 검수를 할 것이며 매장직원 교육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