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TX-산천 내년 상반기 안정화"

2011-09-16     안재성 기자
현대로템 이민호 사장은 16일 KTX-산천의 잦은 고장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차량 안정화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량 안정화를 위해 전문 기술인력 확충과 향후 3년간 519억원의 기술 투자를 단행해 품질 혁신에 주력하겠다"며 "기술력 향상을 위해 독일, 영국, 일본의 철도 전문 기술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R&D 인력을 기존 340명에서 450명까지 늘리고 고속철도 선진국들로 부터 엔지니어링 및 핵심기술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품질 제고를 위해 핵심요소 기술 5대 과제를 선정해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안전위원회가 KTX-산천 점검 결과 설계 또는 제작 결함으로 인해 운행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차량 고장과 관련해 경영진을 강한 어조로 질책하면서 신속히 결함을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