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제재 추진, 방통위 경고 받을라~ 또다시 위기설 '모락모락'
2011-09-18 온라인 뉴스팀
MBC ‘무한도전’이 올해 초 스스로 위기설을 진단하더니, 무리수를 둔 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를 받을까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최근 방송 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무한도전’에 대해 ‘경고’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경고는 방송사업자 심의 과정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제재다.
방통위는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 ‘무한도전’에 대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말 혹은 자막을 통해 표현된 ‘대갈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의 표현과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과도한 고성을 지르는 모습,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는 모습과 '다이×6'라는 자막이다.
이밖에도 출연자들이 벌칙을 주는 과정에서 맨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소리가 나게 힘차게 때리는 모습과 '착 감기는구나' 등의 자막, 특정 브랜드명이 적힌 옷 등도 지적됐다.
‘무한도전’의 제재 여부 및 수위는 오는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