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제재 추진, "진짜 원인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 품위를 저해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저속한 표현 등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네티즌들은 "그 정도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수도없이 나오는 수준"이라며 "무한도전을 제재하고 싶은 진짜 원인을 솔직히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경고’ 의견이 전체회의에 상정되기로 결정됐다.

상정 이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출연자들의 과도한 고성, 저속한 표현 사용”을 이유를 들었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된 민원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무한도전 제재와 관련해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해 '무한도전'에 대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출연자들이 벌칙을 주며 맨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힘차게 때리는 모습과 ‘착 감기는구나’ 등의 자막, 특정 브랜드명의 상의를 착용한 모습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무한도전' 제재 여부 및 수위는 오는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