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대학생 등 40명에 3천만원 장학금 지급

2011-09-21     정덕기 기자

(재)남구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23일 구청대회의실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40명에게 3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40명의 장학생은 남구 거주학생은 90%, 타구 거주학생 10%의 바율로 선발됐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거나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우선대상으로 삼았다.


장학금은 고등학생의 경우 1인당 50만원, 대학생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이 각각 지급된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는 학생 중에는 한 부모 가정의 자녀, 가장의 경제활동능력이 없는 가운데 부모님 중 한명이 중병을 앓고 있는 경우, 부모님 없이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도 좋은 학교성적을 유지하는 학생 등이  많았다.


특히 전남대 환경공학과 4학년인 신 모군은 아버지가 건설일용직으로 일하며, 월세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4.25점의 학점을 받는 등 대학생 형제 모두가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건대 간호학과 2학년인 위 모양 또한 홀아버지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일용직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4.23의 학점을 받는 등 이번 장학생의 대부분은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며 공부하는 학생들이었다.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신청했으나 조성된 장학기금의 한계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좋은 학생 위주로 40명 밖에 선정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기금조성에 더욱 노력해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장학회는 지역주민과 기업인, 독지가, 남구청 공무원 등이 매달 십시일반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2007년 11월 재단법인 남구장학회를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452명의 중, 고, 대학생에게 총 2억6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