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혁신적 추진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고흥 농림수산 정책목표를 구체화하고 실천을 통해 농산어촌의 실질적인 발전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민관이 함께 우리군 잘살기 운동 프로젝트로 고흥'농림수산식품산업비전 5000'을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까지 5천만원 이상 고소득 농어가 5천가구 육성, 농수산물 수출 5천만 달러 달성, 농어업소득 5천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흥군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을 선발 보급할 수 있도록 난지과수 시험장을 고흥특화작목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12년 말까지 고흥군농업기술센터를 이곳으로 이전해 새로운 소득원 가능 작물에 대한 지역 적응성 검토 및 지역특화작목 육성, 고품질 안전생산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방안의 하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남계택지개발 예정지역을 활용해 농작물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고흥읍 등암리 남계택지지구 95필지 9.3ha를 무상임대차 계약을 맺고,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6.5ha에 고흥지역의 따뜻한 기후조건에 알맞은 새로운 재배작형을 개발하기 위해 가을감자 등 6작목을 실증재배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노는 땅을 이용해 지역에 알맞은 농작물의 재배작형을 개발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을감자를 12월 이전에 출하하는 것보다 따뜻한 기후조건을 활용해 밭에 심어진 상태로 놓아두었다가 1월에 출하할 경우 30%이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겨울철 한파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실증재배를 통해서 사전에 검증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택지개발 예정지의 노는 땅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한편, 남계택지개발 예정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휴경으로 인해 잡초가 무성하고, 모기 등 해충 서식처 및 쓰레기 투기 등이 행해지고 있어 그 동안 많은 민원이 제기된 곳이기도 하다.
고흥군은 여기에 도시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해바라기를 심어 군민들에게 정서함양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해바라기가 쓰러짐으로써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일부 해바라기 종자를 채종했으며 앞으로 농촌테마마을과 농어촌체험마을, 정보화마을 등 10개소에 분양해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농업의 획기적 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실현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방안을 찾고,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