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발암물질 검출, 수개월간 주변 환경도 오염 우려
2011-09-22 김미경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이 학교는 지난 8일부터 1천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장 사용을 무기한 금지하고 현재 천막으로 운동장을 덮어놓는 임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감람석으로 운동장이 조성된 전국 8개 초등학교의 토양시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7개 학교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 백석면이 기준치의 5배에서 30배까지 검출됐다.
이에 부산서부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지난달 9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운동장을 잠정 패쇄하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감람석을 골재로 운동장이 조성 후부터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과 인근 아파트 등 주변도 석면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사진=MBC 보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