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공대 무사고 비행 이어간다
전북도 해상의 든든한 지킴이 ‘군산항공대’가 무사고 비행을 기념한 행사를 갖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주성)은 입체적 해상치안 관리를 위해 창설된 ‘군산항공대’의 무사고 6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 1부두 군산항공대에서 내ㆍ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군산항공대는 지난 2005년 9월 26일 '군산해양경찰서 항공대'로 발대해 올 4월 조직개편을 거치면서 서해지방청 소속 예하 항공대로 활동 중에 있으며, 최초 카모프헬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를 포함한 인원 5명에서 올해 2월 오염방제능력 및 사고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헬기 1대를 추가로 배치해 인력 역시 2배로 증가했다.
지난 3월에 제주도 해상에서 출동 중인 경비함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임무에 투입됐던 해경 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같이 항공감시 임무는 매우 위험하고 사고에 취약하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군산항공대에서는 인명구조, 응급환자 30여명을 신속하게 후송했으며, 실종자 수색 150회, 해양오염 적발 50회, 민ㆍ관ㆍ군 합동 훈련 50회 등 많은 실적을 거양하면서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항공대의 무사고 비행은 유기적인 팀워크가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에 가까운 노후 헬기가 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된 정비와 고도로 숙련된 조종사의 조종술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군산항공대의 인력은 가히 완벽하다고 했다.
30년 비행경력의 김성열 대장을 비롯해 정비사와 조종사 모두 대한민국 0.1% 최고라고 칭하는 전문가들이다. 군산항공대장 김성열 경감은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지는 헬기운용에서 그동안 무사고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은 책임감을 갖고 임무에 임하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서해 지킴이로 무사고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공대는 이날 무사고 비행수립 기념패를, 조남희 경장과 정연철 순경은 지방청장 훈격 표창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