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GS홈쇼핑 vs CJ오쇼핑... 3분기 판도 뒤집힐까?
2011-09-26 박신정 기자
반면 GS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이어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홈쇼핑업계 1,2위의 판도 뒤집기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318억원에서 33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예상보다 CJ오쇼핑의 3분기 취급고 성장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3분기 취급고는 5천957억원으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에 이를 것”이라며 “2분기에 다소 하락했던 TV부문의 취급고 성장률이 3분기에는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도 “CJ오쇼핑은 3분기 들어 지금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높은 외형성장에 기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SO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무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CJ오쇼핑은 중국 중심의 해외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중국 동방CJ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 역시 25% 이상 늘어난 상태다.
동방CJ의 상해 지역 운영 채널 1개를 추가 확보했으며 광동성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중국 사업 성장성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연내 동남아 1개국에도 추가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GS홈쇼핑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상반기 SO 수수료 부담과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증가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GS홈쇼핑이 3분기에도 획기적인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GS홈쇼핑에 대해 “SO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수준(291억원)보다 낮은 2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총매출액 성장도 지난해 대비 10% 수준으로 2분기 16%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SO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수수료 인상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상반기 GS홈쇼핑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88% 성장한 반면 CJ오쇼핑은 24.8%나 풀쩍 뛰었다. 매출액이 각각 4천341억원, 4천164억원을 기록해 약 177억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CJ오쇼핑이 GS홈쇼핑을 크게 앞섰다. GS홈쇼핑은 560억원(0.6%)으로 제자리 걸음한데 반해 CJ오쇼핑은 14.2% 늘어난 71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