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강심제를 포도당으로 잘못 표기해 유통
2011-09-24 박신정 기자
CJ제일제당이 강심제를 포도당 주사액으로 잘못 표시해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제는 불완전한 심장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쓰이는 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CJ제일제당이 강심제 '도부타민프리믹스 200㎎주(제조번호 1004)' 제품 가운데 1개를 비닐포장에 '씨제이 5% 포도당 주사액'으로 잘못 표시해 유통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회수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겉포장(불투명 파우치)에는 올바른 명칭이 표기됐다.
식약청은 문제의 제품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제품 사용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내용의 안전성 속보를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배포했으며 문제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메디파마플랜의 제조시설에 대해 사고 원인과 문제 제품 내역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CJ제일제당의 자체 조사결과 용기를 취급하는 작업자의 실수로 '5% 포도당 주사액' 1개의 비닐포장 용기가 '도부타민주' 생산공정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을 공급받은 28개 의료기관에서 모두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품목과 관련해 의심 또는 유해사례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전화 043-719-2707, 팩스:0502-604-5962)으로 신고해 달라고 식약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