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며느리 3억 빌려 도박하다'식겁'
2011-09-26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A(41.여)씨 집을 찾아와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도박 사실을 알려 (기업을 운영하는) 시댁이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중견 철강업체 대표이사의 며느리인 A씨는 2009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며 알게 된 우씨를 통해 호텔 카지노의 외국인 출입증을 받아 도박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우씨에게 도박자금 3억원을 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우씨의 빚독촉이 심해지자 남편에 털어놓은 뒤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각서까지 교환했지만 우씨가 빚이 더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남은 빚을 마저 갚으라'며 가족을 상대로까지 협박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인 점을 감안,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출입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