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전국 최초로 ‘민원암행고객제’ 도입
2011-09-26 정덕기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민원처리 과정에 구민이 직접 참여해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민원암행고객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주민이 민원인이 되어 각종 민원의 신고ㆍ건의ㆍ문의 등 단순 민원사항에 대해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민원 서비스 정도를 파악해 신속ㆍ공정ㆍ친절한 민원서비스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남구는 제도 운영을 위해 오병현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1명 이내의 ‘주민참여 민원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암행고객제도는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 시행된다.
암행고객들은 구청 및 보건소를 포함한 각 동주민센터의 창구 민원처리 서비스 등을 점검하게 되며, 법률에서 정한 각종 신고 등 인ㆍ허가에 관한 여론수렴과 개선의견 등을 건의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또한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한 단순 민원상담 시 공무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과 고객응대를 잘한 우수 공무원을 추천하는 일도 맡게 된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기 위해 암행고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민원행정 컨설팅을 토대로 민원처리 기한 단축, 공무원 실명 표찰제, 야간 여권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