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남군, 전지훈련 유치 혈세 낭비 의혹 (1보)

2011-09-27     오승국/노광배 기자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과 오는 11월 3일부터 치러지는 제65회전국아마튜어선수권대회 겸 2012국가대표선수 2차선발대회 및 여자·청소년 선발대회, 2012국가대표후보선수 전지훈련 유치와 관련 9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제65회전국아마튜어선수권대회 겸 2012국가대표선수 2차선발대회, 2012 런던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여자선발대회, 2012 국가대표 청소년 선발대회를 11월 개최하고 12월 24일간의 일정으로 국가대표후보선수 전지훈련을 지난 5월 결제 완료하고 8월에 협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군 관계자는 "대회도 대회지만 전지훈련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5억1천만원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답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이 제출한 부풀려진 참가예상인원 및 경제유발 효과를 토대로 검토 없이 유치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해남군민 A 모 씨는 "군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할 군이 시급한 현안들이 산재하는데 대회 참가인원이 100여 명에 미치지 못하고 전지훈련을 해도 30여 명이 참가하는 적은 규모의 행사를 유치하며 9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등 치적쌓기에 혈안이 되어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으로 군민의 혈세를 도적질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한편, 해남군은 모 대학 체육학과 교수의 추천으로 이뤄진 협약 및 유치가 문제가 있을 수 있겠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설명=해남군수 박철환]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오승국/노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