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유혹하는 컨버터블 차 인기짱
2007-06-06 뉴스관리자
폴크스바겐은 지난 4일 버튼을 누르면 25초 만에 개폐가 가능한 ‘이오스(EOS)’를 출시했다. 지붕을 닫으면 세단의 모습이 되는 이 차 가격은 5540만원(부가세 포함).
아우디코리아도 2인승 컨버터블인 ‘뉴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원과 돔 형태를 주제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최근 푸조가 출시한 207CC는 전세계 하드톱 컨버터블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206CC의 신형 모델이다. 달릴 때도 시속 10㎞ 이내에서는 개폐가 가능하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이달 말 XKR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5.3초가 걸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에서 시판하고 있는 PT크루저 카브리오는 PT크루저의 컨버터블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여행객이 많은 제주도에 MINI 컨버터블을 렌터카로 공급한다.
국내 메이커로는 GM대우가 오는 8월 2인승 로드스터 G2X를 출시해 수입차와의 경쟁에 뛰어든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7㎞이며 가격은 4000만원 전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컨버터블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개 모델을 팔고 있는 푸조의 경우 판매 대수는 통상 월 20~30대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에는 88대가 팔려 3배 정도 실적이 좋아졌다. 폴크스바겐은 독일 본사로부터 ‘이오스’ 100대를 확보했지만 국내 고객이 선주문을 하는 바람에 이미 물량이 바닥났다.
한때 마니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컨버터블은 차를 레저로 즐기는 젊은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