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티켓몬스터에서 산 반값 나이키 운동화, 혹시 ‘짝퉁’?

2011-10-04     김솔미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판매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가품 논란에 휩싸여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제품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정품이 아닌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업체 측은 “규정에 따라 환불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제품은 정품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사는 이 모(남.25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티켓몬스터를 통해 나이키 운동화를 49%할인된 가격인 5만5천8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배송된 제품을 확인한 이 씨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신발 양쪽의 크기가 약간 다른데다 착용감도 엉망이었다는 것.

▲ 운동화 밑창의 '나이키' 로고가 벗겨졌다.



심지어 신은 지 몇 분 안 돼 밑창의 로고가 벗겨져 더 이상 신발의 품질을 믿을 수 없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는 “저렴한 가격을 보고 혹해서 구입했지만, 백화점에서 구입한 제품의 품질에 비해 허접하기 짝이 없다"며 “홈페이지에는 정품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씨 외에도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에는 동일한 제품에 대한 환불요청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불만 접수된 제품은 병행수입 제품으로, 정품 여부를 분명히 확인한 뒤 판매했다”며 가품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하지만 규정에 따라 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반품처리 후에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에 하자가 있다면 배송비 역시 회사가 부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정품과 가품이 섞여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AS는 나이키코리아 제품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