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허영만 사기행각 잇따라…지하철서 20대 여성 타깃 '빨간불'

2011-09-30     온라인 뉴스팀

인기만화가 허영만을 사칭하며 지하철역 등지에서 20대 초반 여성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만화가 허영만을 사칭해 돈을 뜯어낸 사기사건이 다뤄졌다. 전혀 외모가 닮지 않았지만 허영만의 얼굴을 잘 모르는, 그것도 20대 초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차비 등을 명목으로 수만원 등을 뜯어냈다는 것.

이 남성은 다급한 말투로 “곧 생방송에 출연해야 하는데 지갑과 핸드폰을 갖고 있는 매니저와 길이 엇갈렸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은 뒤에는 즉석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과 연락처를 건네며 “매니저를 통해 사인이 담긴 책과 이자를 합쳐 돈을 보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허영만은 만화 ‘타짜’, ‘식객’ 등을 그려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들은 만화 뿐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돼 크게 흥행을 거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