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LG, ODD시장 담합 혐의 인정"

2011-10-01     유성용기자

세계적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생산업체인 히타치-LG 데이터스토리지(HLDS)가 담합혐의를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HLDS'가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2천11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히타치-LG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PC생산업체인 델, 휴렛패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CD-ROM, DVD-ROM 등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입찰 및 가격 담합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법무부는 히타치-LG가 혐의를 인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ODD 업계에서의 입찰 및 가격 담합은 하이테크 산업에서의 경쟁과 기술혁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HLDS는 지난 2001년 LG전자와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세계 광스토리지 시장에서 수년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