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고가 철거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백운광장에 위치한 구 화니백화점 건물로 청사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백운고가 철거를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에 들어갔다.
7일 구성되는 이 태스크포스팀은 오병현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교통, 건설 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시민단체대표 등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2015년 이전에 백운고가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백운고가 철거 추진과 철거 후 광장 교차로 운영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방안 검토 등 고가 철거 관련 의견 제시 및 자문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광주시는 백운고가 철거를 사업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2013년 시행될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며, 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교통시스템은 일방 지하차도 방식이나 신호운영 로터리 방식 중 하나를 택하기로 했다.
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백운고가는 폭 15.5m, 길이 385.8m로 1989년 준공됐으며 교통량은 평일 출ㆍ퇴근시간 대에 시간당 10,361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남구는 백운고가 철거와 백운광장을 경유하는 차량분산을 신청사 입주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는 핵심사업으로 놓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태스크포스팀 구성은 남구의 이와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구가 개설을 적극 건의하고 있는 우회도로는 봉선동에서 백운광장으로 나가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대화아파트~진월동 해태마트구간, 진월동 해태마트~월산동 짚봉터널 구간 등 2곳이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백운고가 철거는 남구민 뿐만 아니라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바램이기도 하다”며 “특히 청사이전을 앞두고 백운고가 철거는 이 일대 교통흐름의 관건이기 때문에 강운태 시장님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철거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