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불량' 여검사,압수차 타고 다니다 '덜미'

2011-10-05     뉴스관리자
멕시코에서 범죄자로부터 압수한 고급 차량을 제 것인양 타고 다니던 '양심불량' 여검사가 덜미를 잡혔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조직 내 자금세탁 특별수사팀 소속인 이사벨 산체스 에르난데스(여) 검사가 지난 4월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고급 차량 2대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현지 언론인 '밀레니오'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검찰은 9월 그에 대한 부패 수사를 시작해 지난 주말 압수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결과 에르난데스는 압수 차량을 운전할 기사까지 고용했으며 검찰에 제출한 피의자 압수물 목록에서 문제의 차량들을 슬며시 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에르난데스의 집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80만페소(한화 6천800만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담겨있던 박스와 여러 용의자들의 조사 기록이 담긴 서류, 보석 등을 압수해 여죄를 캐고 있다.

   연방 검찰은 올해 에르난데스 검사와 같은 부패범죄 혐의 공무원 10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신병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