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 사망..'IT업계 전설'로 남아

2011-10-06     유성용 기자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애플이 공식 발표했다. 향년 56세. 

애플은 이날 이사회 명의의 성명에서 “애통한 마음으로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스티브의 탁월한 지혜와 열정, 에너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발전시킨 수많은 혁신의 원천이었다”며 “스티브로 인해 이 세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며 애도를 나타냈다.

잡스는 1955년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곧바로 입양된 후 리드대학에 입학했으나 6개월 만에 중퇴하고 21살이 되던 1976년 애플을 창업했다.

이듬해 개인용PC인 애플Ⅱ를 내놓으면 PC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과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성공했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애플로 복귀해 아이맥에 이어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IT업계의 1인자로 급부상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오랜기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잡스는 올해 초 병가를 낸 데 이어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까지 물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