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휴게소 출입방향 따라 통행료 제각각?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진입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추가요금 부과

2011-10-07     서성훈 기자

같은 휴게소를 이용하더라도 상행선인지 하행선인지에 따라 통행료 이용요금이 다르다?

금강휴게소의 경우 드물게 상․하행선 양방향 접근이 모두 가능하다. 문제는 상행선을 통해 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최단거리에서 벗어나게 돼 추가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용 시 이런 내용을 안내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뒤늦게 사실을 확인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7일 대구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며칠 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하게 된 김 씨는 하행선에서 동일 휴게소를 이용할 때보다 하이패스 요금이 2천500원 가량 더 결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무지 요금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김 씨는 잘못 청구됐다는 생각에 통행료 요금 징수 직원에게 문의했다.  

고속도로 측은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거리때문에 추가요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고.


김 씨는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할 때 고속도로를 잠시 빠져나오긴 하지만 당시 안내원은 단순한 표 검사만 필요할 뿐 추가요금은 없다고 설명했다”며 “추가요금을 징수하면서 그에 대한 설명조차 없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금강휴게소는 여타 휴게소와 다르게 상행선 하행선 모두 접근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상행선 접근의 경우 최단거리가 아닌게 되어 추가요금이 붙는다”며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관련부서에서 상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