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휴게소 출입방향 따라 통행료 제각각?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진입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추가요금 부과
같은 휴게소를 이용하더라도 상행선인지 하행선인지에 따라 통행료 이용요금이 다르다?
금강휴게소의 경우 드물게 상․하행선 양방향 접근이 모두 가능하다. 문제는 상행선을 통해 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최단거리에서 벗어나게 돼 추가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용 시 이런 내용을 안내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뒤늦게 사실을 확인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7일 대구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며칠 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하게 된 김 씨는 하행선에서 동일 휴게소를 이용할 때보다 하이패스 요금이 2천500원 가량 더 결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무지 요금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김 씨는 잘못 청구됐다는 생각에 통행료 요금 징수 직원에게 문의했다.
고속도로 측은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거리때문에 추가요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고.
김 씨는 “상행선에서 금강휴게소를 이용할 때 고속도로를 잠시 빠져나오긴 하지만 당시 안내원은 단순한 표 검사만 필요할 뿐 추가요금은 없다고 설명했다”며 “추가요금을 징수하면서 그에 대한 설명조차 없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금강휴게소는 여타 휴게소와 다르게 상행선 하행선 모두 접근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상행선 접근의 경우 최단거리가 아닌게 되어 추가요금이 붙는다”며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관련부서에서 상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