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CC 기술로 끊김 줄고 속도 2배↑"
2011-10-06 김현준 기자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 초 CCC를 도입한 결과 이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CCC 도입 이후 기지국이 부담하는 용량이 약 50% 감소해 통화품질이 떨어지거나 무선인터넷 전송속도가 저하하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데이터가 폭증하고,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자 지난 2009년 6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에 CCC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에릭슨은 CCC가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해 KT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KT는 CCC기술을 지난 2월 경기도 안양에 도입한 이후 서울 강남, 명동, 종로 등에 적용해 현재 서울지역 구축률 90%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수원, 성남, 부천 등 수도권 21개 시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11월에 상용화할 예정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도 CCC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CCC는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처리부(DU)와 무선신호처리부(RU)를 분리해 DU는 전화국사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RU는 서비스 지역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서버에 집중해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네트워크에 적용한 것이다. CCC는 전력 소모를 67%가량 줄여 그린통신망 기술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