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슈퍼푸드 쌀귀리’ 산업 중점 육성

2011-10-12     오승국 기자

강진군(군수 황주홍)이 2012년부터 수매제가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보리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겨울철 소득 작물을 개발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쌀귀리 계약재배 시범사업에 나선다.


쌀귀리는 블루베리, 브로콜리등과 같이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이면서, 통곡물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슈퍼푸드(superfood)로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강진군은 쌀귀리 계약재배 참여농가 8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쌀귀리 연구자인 농촌진흥청 한옥규 박사를 초청해 고품질 귀리 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한옥규 박사는“강진은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여 월동은 유리하나, 분얼기(分蘖期)에 주야간 온도차이가 적어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억제재배 등 강진군 맞춤형 재배기술을 개발한다면 분명 강진군이 쌀귀리 산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농가들을 격려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굴지의 양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주)과 함께 전량수매 계약을 맺고 올겨울 약 100ha 면적에 쌀귀리 시범 계약재배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보식품 김영현 전무이사는“현재 정읍에 이어 강진군이 쌀귀리의 주산지이지만, 내한성이 약한 쌀귀리의 특성상 강진군이 더욱 재배에 유리하다”며 강진군의 쌀귀리 산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쌀귀리 계약재배의 지속추진을 위하여 2012년에 쌀귀리(조양) 품종실시권 구입, 토성별 파종양식에 따른 재배실증 연구, 종자 순도 향상을 위한 쌀귀리 종자(원종) 채종 사업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형 농업기술센터소장은“보리 대체작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쌀귀리 산업이 강진군 농가소득 향상에 분명한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쌀귀리 뿐만 아니라 흰찰쌀보리 재배등 겨울철 농가 소득원 창출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