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공급 7일 재개, 제강-건설사 가격분쟁 일단락

2011-10-07     윤주애 기자

철강사와 건설사의 가격 분쟁이 일단락됐다. 철강사들이 건설업계에 철근 공급을 중단한지 2주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부터 지식경제부와 건설·철강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쟁점이 됐던 철근가격 협상을 지난 6일 저녁에 타결해 7일부터 철근공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건설·제강업계는 철근가격(10mm 고장력)을 t당 8월 82만원, 9월 83만원, 10월 84만원으로 결정했다. 또 철근공급 중단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격결정 매카니즘을 이달 중 마련해 오는 11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양측은 그동안 철근 가격인상 폭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이로 여러차례 협상이 정회와 결렬, 재협상을 이어갔다.

앞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7개 제강사들은 원재료 가격상승 등을 이유로 t당 5만원의 철근 가격인상 방침을 밝히자 건설업계는 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대립했다. 제강업계는 지난달 17일부터 철근 공급을 중단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고 건설업계도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