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 악성코드,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다”...클릭하면 개인정보 다 빼내가

2011-10-09     안재성 기자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악용해 개인컴퓨터 정보를 빼가는 악성 코드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8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돼 'V3' 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Steve Jobs Alive!(스티브 잡스가 살아있다)’ ‘Steve Jobs Not Dead!(스티브 잡스는 죽지 않았다)’ ‘Steve Jobs: Not Dead Yet!(스티브 잡스, 아직 죽지 않았다)’ ‘Is Steve Jobs Really Dead?(스티브 잡스가 정말 사망했다고?)’ 등의 제목이 달린 스팸메일로 악성 코드가 전해지고 있다.


메일창을 열고 내용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 악성코드는 ‘worms.jar’이란 이름의 파일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orms.jar’ 파일은 실행 후 같은 메일을 대량으로 다시 발송하며, 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기능도 있다.


또 감염된 컴퓨터로부터 파일전송프로토콜 서버의 주소, ID, 비밀번호를 수집해 외부로 전송한다.


유명인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지닌 사람들의 심정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위험한 악성 코드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안철수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