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학생 생활기록부 기록...허무한 말대포?

2011-10-09     안재성 기자

욕설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진학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안에 “허무한 말대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한 교사는 “평가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가 문제다”면서 “명확한 기준을 세우지 못하면 상당한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거의 의미가 없다. 욕설로 대입에 불이익이라도 가면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불같이 항의할 텐데, 그런 위험한 다리를 건널 학교가 있겠느냐”며 냉소를 보냈다.

 

네티즌들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교과부는 학생들의 욕설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욕을 많이 하는 학생을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에 기록, 입시 과정의 학교장 추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