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찜질방서 스마트폰 70여개 '슬쩍'
2011-10-10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8명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24시간 영업하는 서울ㆍ경기의 찜질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스마트폰 70여대를 훔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김씨 등이 훔친 스마트폰을 포함,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을 대당 10만~30만원에 매입해 중국으로 2천여대, 필리핀으로 1천400여대 등 15억원 어치를 밀수출했다.
김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로 장물업자에게 전화를 건 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부근에서 스마트폰을 건네는 치밀함을 보였다.
장물업자들은 유명 통신사인 S통신사 상호를 이용해 인터넷에 매매 광고를 실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마트폰 절도는 단순히 물건을 잃어버리는 문제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에 담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범행에 악용돼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