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들통날까봐"..훔친 화물차 불질러
2011-10-10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백모(51)씨의 화물차를 훔쳐 차량 안에 있던 디지털카메라를 챙긴 뒤 이튿날 오후 경기 고양시의 한 공원 근처에서 차에 불을 내 앞좌석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고양시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따고 내비게이션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내비게이션을 파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내비게이션을 살 것처럼 가장, 안씨를 유인해 붙잡았다.
경찰은 안씨가 갖고 있던 디지털카메라의 주인을 찾아 "차량을 도난당했는데 다음날 불에 탄 채 발견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안씨에게서 범행을 자백받았다.
안씨는 경찰에서 "트럭을 훔치고 난 뒤 경찰에 검거될까봐 두려워 증거를 없애려고 술을 마시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