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만원대 중.저가폰 대거 내놔
2007-06-08 뉴스관리자
해외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ㆍ저가 제품 공급을 늘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도 중ㆍ저가 제품을 연이어 선보임에 따라, 경쟁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첫 출고가 30만원 초반대 가격이면 보조금, 장려금 등을 합쳐 실제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10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해, 국내 시장에서는 중ㆍ저가폰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짜폰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첫 출고가 기준 30만원대의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적이 없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첫 출시가 30만원 초반대의 프리지아폰(모델명 SCH-S470)을 선보인데 이어, 조만간 30만2500원 짜리 ‘벤츠폰 II’를 선보인다.
프리지아폰은 현재 시장에서 신규 가입시 5만원이면 살수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될 벤츠폰 II는 국산 휴대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벤츠폰’(E700) 후속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디자인은 똑같다. 다만 두께를 줄였고, 카메라, MP3 등 기본적인 기능만을 장착, 가격을 낮췄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첫 출고가 37만4000원의 슬라이드폰(제품명 SPH-C2350)도 선보인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30만원대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50%이하인 47%수준까지 하락했다.
한편 지난 2월 모토롤라가 국내 시장에서는 카메라 기능을 없앤 20만원대의 스타택3를 선보인데 이어 LG전자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없앤 출고가 33만원의 3G저가폰(LG-KH1200), 31만9000원의 콤팩트 슬라이드폰 시리즈 (모델명 LG-3500, LG-SC330), 37만원의 가격의 와인폰(모델명 LG-SV300, LV3000) 등의 저가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