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장 큰 나무 헬기 수송 작전
전남 순천에서 대형 헬기로 큰 나무들을 정원박람회장에 운송하는 작전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수령이 50년 넘는 큰 나무 50그루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초대형 헬기로 15일까지 운송된다.
헬기로 운반되는 나무들은 무게 6톤 내외의 소나무, 상수리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등 14종 큰나무(대경목)로 승주읍, 낙안면 등 굴취현장에서 정원박람회장으로 10km에서 26km 가량 옮겨진다.
조직위와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이번 수송을 위해 큰나무 헬기 운반을 위해 지난 9월 수송 계획을 확정하고 이착륙지점 및 나무크기, 운송 가능 여부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산림청은 2012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주무부처로 초대형 헬기인 S-64와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정원박람회장 나무 식재는 큰 나무는 연말까지, 작은 나무는 내년 4월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며 시는 큰나무 운반을 위해 지난해 1월 시범적으로 2그루를 헬기로 운송한 바 있다.
또한, 박람회장 조성에 필요한 나무 3만 3천주 중 2만3천주를 4년 전부터 나무 은행을 통해 확보하여 뿌리돌림을 해두었다.
특히, 박람회장에 큰나무 식재시 지금까지 해 왔던 지상에 지주목을 이용하는 방식 대신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립형 지주 공법을 도입하여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립형 지주는 식재나무 1주에 4개의 지주를 땅속에 매립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강풍에도 끄떡없으며 수목 주변의 구조물을 없애 보행 공간 확보와 자연 경관을 향상시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녹색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만을 보존하고 도시 전체의 생태축을 연결하여 세계 선진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명품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며, 기반조성과 큰나무 심기 등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