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먹튀 주의보...쿠폰 값 챙긴뒤 잠적
2011-10-12 이성희기자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내세운 소셜커머스업체들의 '먹튀' 행각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사는 권 모(여)씨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잠적으로 수만원을 주고 구입한 쿠폰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권 씨는 지난 6월 중순 소셜커머스업체인 '눈탱이'에서 스포츠마사지 쿠폰 2매를 46%할인된 가격인 4만7천600원에 구입했다.
친구와 함께 스포츠마사지를 받기 위해 스포츠마사지 숍에 전화로 예약문의를 하자 뜻밖에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됐다. 이유인 즉, 눈탱이 측으로부터 쿠폰 금액에 대해 전혀 입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
확인을 위해 업체 쪽으로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사이트를 통한 '1:1 문의'에도 역시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결국 쿠폰사용 마감일인 9월 16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해결을 보지 못하자 권 씨는 본지로 도움을 요청했다.
기자가 확인을 위해 눈탱이 홈페이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가입자 사정으로 서비스가 일지 중단 되었습니다'라는 안내멘트만 반복됐다.
홈페이지 역시 현재 상품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게 되면 우선 문제가 된 업체가 통신판매업자로 등록이 돼있는지 확인 후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연락두절인 경우라도 해당 시· 군· 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다른 번호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