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불만 표출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2011-10-11 온라인 뉴스팀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20)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전국체전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했다.
신수지는 10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신수지는 10일 경기도 김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신수지와 일반부 금메달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인 김윤희(20·세종대)와의 최종 점수가 경기 종료 30분 뒤에서야 발표되는가 하면 컴퓨터 검토 과정 없이 잘못된 점수를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운영 미숙을 보였다.
이에 신수지는 운영미숙과 판정의혹을 일으킨 대한체조협회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슬럼프를 겪은 신수지는 이날 국내 마지막 고별 경기에서 그 동안의 맘 고생이 떠오른 듯 눈물을 터트리며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