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업계, 서민 고객 확보 위한 각축전 치열

2011-10-12     김문수기자

자동차금융 할부금융 및 대출채권 등을 담당하는 캐피탈 업계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할부리스 시장의 자산규모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취급 품목이 다양해 고객층 확보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들이 할부 리스시장 내 경쟁심화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권 내 자동차 할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반대출, 주택담보 대출 등에 대한 외형확대로 자산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 전업사 기준 할부사 17개사와 리스사 23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할부금융업을 등록한 회사는 36개사이며, 리스금융업의 경우 44개사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4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하며 대형사에 집중돼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 9월 기준 17개 전업 할부금융사의 총자산은 34조4천810억원이며, 23개 전업리스사의 총자산은 24조3천730억원 달한다.  

국내 할부금융잔액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81.4%로 나머지는 기계, 주택, 가전제품 할부 금융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현대캐피탈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70~75%에 달하며 오토론을 포함해도 대형사에 집중된 모습이다.

최근에는 업권 내 경쟁 심화로 개인 신용이 낮은 소비자금융 업무에도 영역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피탈 업계의 개인신용대출 연이자는 약 29%로 개인 신용이 낮은 소비자금융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취급품목이 다양하고 고객확보가 용이한 만큼 서민금융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개인신용대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타금융과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