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서다

2011-10-12     오승국 기자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경이 경비함정 식(食)재료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영세 자영업을 살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에 기여하고자 매월 2ㆍ4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임을 12일 밝혔다



현재 군산에는 공설시장을 비롯해 신영시장, 역전시장, 명산시장 등 10여개의 여러 전통시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후한 인심과 사람의 나눔의 정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군산해경의 경우 지난 9월 7일 관내 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물품을 직접 구입해 관내 사회시설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447장을 일괄 구입해 행사 기념품 대신 전달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매월 두 차례 정시퇴근을 권장하고 있는 '가정의 날'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더욱 많은 직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행정의 편의를 위해 마트에서 구입했던 경비함정 식재료 등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해경의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은 서민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수입 농ㆍ수산물을 점검하는 해경이 직접 구매에 참여함으로써 적법한 유통에 신뢰도를 높이는 측면도 간접적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산해경은 내년 복지비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 후 지급할 계획이며, 소속 부서별 실적을 보고받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