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재상고 포기..외환은행 인수 급물살

2011-10-13     김문수 기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론스타 측 관계자는 13일 "론스타가 내부 회의를 통해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론스타의 재상고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였다.

재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을 11월 말까지로 연장한 뒤 당국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당국은 론스타가 최대한 빨리 외환은행 주식 처분에 나서도록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금융위는 론스타펀드에 외환은행 주식을 강제 매각토록 명령하는 절차에 착수했으며, 지분 매각명령의 전 단계인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도 가급적 짧게 부과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