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청산도 세계 속 명소 만들기
완도군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고 친환경 생태탐방로인 슬로길이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1호’로 인증을 받음으로써 가고싶은 섬 슬로시티 청산도의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방문객이 증가됨에 따라 완도군이 청산도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슬로시티 청산도의 개발방향수립 및 성과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2일에는‘아름다운 청산도 가꾸기’를 위한 실과소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종식 완도군수 주재로 각 실과소장과 업무담당자, 슬로시티 청산도 추진위원회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도 전통문화보존 계획, 관광객 수용태세 점검, 2012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준비계획, 사계절 꽃피는 청산도 경관조성 등 명품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분야별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한편 완도군은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관보존을 위해 청산경관관리지침을 보강하고 신규 건축물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권장하고 있으며 청산면 소재의 음식․숙박업소 등의 간판도 슬로시티답게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청산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불편하여 개선이 요구된 해상․육상 교통문제는 특별수송기간 설정과 여객선 증회 운항, 청산순환버스 확대 운영계획이 보고되었으며, 선박예약 및 매표시스템 문제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기간 전에 마무리하여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슬로푸드 체험관을 확대 운영하고 축제기간에는 먹거리 부스를 확대설치 운영하며 숙박시설 확충 및 위생업소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슬로시티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을 환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슬로시티와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산도가 느림과 여유, 쉼을 상징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섬이 지닌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보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수립된 계획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아름다운 청산도의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청산휴가(靑山休家)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