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주식형펀드 유입 지속, 미래에셋은 유출

2011-10-14     김문수기자

유럽 악재 여파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는 2천967억원이 유입됐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펀드로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주식형펀드가 2천50억원으로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테마주식(768억원), 배당주식(77억원), 기타인덱스(52억원), 코스피200인덱스(12억원), 중소형주식(8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근 한 주간 2천45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연초 이후 총 3조6천54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펀드별 자금유입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 749억원,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254억원, ‘우리KOSEF200상장지수 (주식)’ 217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컸다. 

반면 ‘미래에셋플래티늄 1[주식]종류W’ -8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종류C-1’ -6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 -5억원 등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의 자금이탈이 두드러졌다.

10월 운용사별 자금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KB운용에 648억원이 들어오면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운용(568억원), 동부운용(202억원), 신한BNPP(18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보악사운용의 경우 84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한주간 919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이달 들어 966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2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한주간 수익률은 4.70%로 집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