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발기부전치료제 뭘까?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3종류가 있다.
우리나라는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3종류에 자이데나와 엠빅스 2종류가 더해서 총 5종류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에서 레비트라는 최근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레비트라ODT라는 것을 또 출시했다. 엠빅스도 필름 형식으로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알리스와 자이데나는 용량을 절반으로 다시 만들어 매일 복용해도 되는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 미국의 비버스(vivus)라는 제약회사가 아바나필(avanafil)을 성분명으로 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최근 3상임상실험을 통과하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허가를 받기 직전이다. 우리나라는 중외신약에서 avanafil을 판매할 계획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치료제가 우리나라만 조만간 총 6개가 될 예정이다. 아류작까지 합하면 총 8개정도로 되면서, 어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굉장한 혼란이 있을 것 같다.
흔히 진료실에서 어떤 발기부전치료제가 효과가 가장 좋은지 물어보는 환자분들이 많다.
그런데 결론은 모든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는 거의 비슷해서 도토리 키재기 정도의 차이밖에 안난다는 사실이다. 즉 자신에게 효과가 있다면 그 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괜히 다른 약이 더 효과 있지 않을까 해서 다른약을 복용해도 차이가 난다면 심리적인 효과 때문이지 약의 객관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비아그라 50mg, 레비트라 10mg, 시알리스 10mg, 자이데나 100mg, 엠빅스 50mg 이 모두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각각의 2배 효과인 비아그라 100mg, 레비트라 20mg, 시알리스 20mg, 자이데나 200mg, 엠빅스 100mg도 같은 효과를 낸다.
그렇다면 아무거나 처방 받아서 먹어도 될까?
이에 대해서는 약효의 시작시간과 지속시간, 부작용 등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성생활 패턴을 고려해서 이에 맞는 약을 찾으면 된다. 또한 일반적인 부작용은 두통이 약 15%, 소화불량이 4-10%, 얼굴홍조가 4-10%, 근유통이 3%이내, 코충혈이 3%, 적록색맹이 3%이내 등이다.
그럼 각각의 발기부전치료제의 특성에 맞게 분류해 알아보자.
1. 비아그라, 레비트라, 엠빅스-레비트라의 효과가 가장 빠른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반적인 용법은 모두 성관계 30분전에 복용하면 되고 보통 복용후 4시간까지 효과가 있다.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기름진 음식에 흡수가 덜 되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비아그라는 적록생맹이 좀 더 부작용이 있고, 레비트라는 부정맥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보통 성관계를 한번만 하는 경우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
2. 자이데나, 시알리스-용법은 모두 성관계 30분전에 복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1시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자이데나는 보통 10시간에서 하루, 시알리스는 24시간에서 36시간까지 효과가 있다.
작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낮에 복용하고 밤에 성관계를 할 수 있으며, 성관계 직전에 복용한다면 성관계 후에 잠자고 나서 아침에 다시 성관계할 때 효과를 볼수 있다.
시알리스는 기름진음식과 같이 복용해도 괜찮으며, 부작용으로는 근육통이 좀 더 많이 있다.3. 최근 나올 예정인 avanafil-약효과는 레비트라처럼 30분 이내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작용시간도 6시간까지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과 복용해도 별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용량은 50mg, 100mg, 200mg 으로 지금 연구되고 있는데, 최종 시판에는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부작용으로 두통(7%), 안면홍조(4.6%), 비충혈(2.3%)정도였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는 비슷하므로 각각의 특성을 잘 확인하고 자신의 성관계습관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좋겠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