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야구선수 징역 7년 선고 '죄질불량, 증거은폐'

2011-10-14     온라인 뉴스팀

교통사고로 피해자를 사망케한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선수가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 4단독(판사 김부한)은 14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와 충돌한 뒤 도주한 전 한화이글스 투수 최모(27)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상적인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신호를 위반한 채 경적을 울리다 사고를 냈다”며 “이후 그대로 도주했으며 파손된 차량을 공업사에 맡기는 등 증거를 은폐하려고 했던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월 오전 2시께 대전 대덕구 중리동 인근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A(25)씨를 치고 도주했으며, A씨는 인근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