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 먹으면 암 발병률 높아져?
최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망률이 높다는 약간은 충격적인(?) 건강기사가 나왔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기사가 참 의아하게 생각될 것이다.
종합비타민제의 충격적인 결과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나온 논문을 기사화 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평균 61세의 나이든 여성 38,772명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시작하여 2008년 말까지 확인했더니, 오히려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여성이 약 2.4%정도 더 많이 사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뇨기과에서도 최근 많이 발병하는 전립선암을 비타민으로 혹시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연구가 진행되다가 돌연 중단됐다.
비타민 E와 셀레니움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SELECT)가 그것이다.
지난 2001년 8월부터 3만 5천53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비타민 E와 셀레니움을 복용시키며 전립선암이 발병되는지를 계속 추적 관찰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2008년 10월에 갑자기 중단되었다. 그 이유는 비타민 E를 복용하는 남성에게서 오히려 전립선암이 증가된다는 결가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비타민 E와 셀레니움으로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 중단된 연구의 논문도 최근 발표됐다.
결국 전립선암을 예방하려고 복용한 비타민 E가 오히려 전립선암 발병을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면서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최근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국립암센터의 명승권 교수님도 이에 대한 트윗을 올렸다.
명 교수님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종합비타민 복용한 사람이 사망률이 높다고 트윗 했었죠. 오늘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도 같은 결론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제 논문도 곧 나옵니다.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섭취하세요"라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종합비타민제제가 의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근거가 그리 많지 않고,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만든 비타민제제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자신의 건강에 조금 더 좋을 것이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