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환자 오인 소동, "현대판 좀비사건??"
2011-10-15 온라인 뉴스팀
피가 나기 시작하면 잘 멈추지 않는 혈우병 환자를 어머니와 경찰이 변사체로 오인했다가 깜짝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과학수사팀은 13일 오전 11시께 한 노인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인 김모(42)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김모씨가 누워있던 방안의 핏자국과 휴지조각 등을 촬영하는 등 증거물을 수집하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시신 상태를 확인하려 이불을 젖히자 시신이 눈을 뜨며 “왜요?”라고 소리쳐 경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사체가 아닌 혈우병 환자였던 것. A 씨는 인기척에 경찰을 도둑으로 오인하고 이불 속에 그대로 누워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깜짝 놀란 경찰은 무슨 죄가 있냐?"라며 "현대판 좀비사건인 줄 알았겠다"라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