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40인치급 TV, 미국서 품질평가 1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가 미국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유명 소비자 기관인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현지에서 유통 중인 액정표시장치(LCD) TV를 6개 사이즈로 나눠 품질을 평가한 결과, 주력제품인 40인치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TV를 직접 사들여 고선명도(HD)와 표준선명도(SD) 화질, 음향, 리모컨 편의성, 화면 메뉴 편의성, 다기능, 시야각, 에너지 절감,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집계했다.

40~42인치는 삼성전자 제품(UN40C5000)이 1위 기록했고 LG전자는 2개 모델(42LK520, 42LV3700)이 2~3위에 랭크됐다. 46~47인치의 경우 LG전자의 2개 제품(47LV5500, 47LK530)이 1~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2개 모델(UN46D6300, UN46D6000)이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47LV5500 모델은 전 평가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77점을 얻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리모컨, 화면 메뉴 편의성, 다기능 측면에 가장 높은 '탁월하다(Excellent)'를 매겼고 화질, 음질도 '매우 우수하다(Very Good)'고 평했다.

LG(32LK450)와 삼성(LN32D550)은 32인치에서도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60인치 이상급은 일본 샤프, 52~55인치는 중국 비지오, 37인치는 일본 파나소닉, 27인치 이하는 일본 산요 제품이 각각 최고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에 대한 평가에서 50~51인치와 42~46인치급 모두에서 파나소닉 제품을 1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