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청자도자기 주력산업으로 육성
전남 강진군(군수 황주홍)이 청자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강진군은 지난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노두근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도자업체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청자산업 활성화 3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2012년부터 국비 등 총 30억 원이 소요되는 3개년 계획에는 청자촌에 100개 도자업체를 유치해 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연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중장기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청자업체 등 관련 기업유치 △청자협동조합 육성 △ 청자창업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우선 ‘청자업체 등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오는 10월말까지 40개 도자업체를 유치하는 청자촌 분양에 박차를 기하고 청자촌 제2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2013년까지 100여 개의 도자업체를 유치하게 된다.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디자인 및 석고 틀 개발, 대도시 제품 전시 판매 등을 위해 매년 4억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청자산업화에 따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년 2개 업체를 선정해 군비 50%를 지원하는 반자동시설을 하게 된다.
반자동화 시설에는 로라머신, 압력주입기, 전기가마 등의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매년 3억원씩 총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청자협동조합을 육성’하기 위해서 기본 현금자산 3억원을 목표로 출자금을 조성하고 인건비의 50%를 군에서 지원하는 상무급 사무국장을 두게 된다. 출자금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개인 업체별로 5천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분할 또는 일시납부 형태로 출자되며 군에서도 매년 5천만원씩 2개년 간 총 1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사무국장은 기금 및 공동 작업장 관리, 디자인 개발, 청자 마케팅 업무 등의 실무적인 업무를 추진하며 조합을 법규에 의한 운영체계 기반을 구축하는 등 내년 초 청자조합이 새롭게 정식 출범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앞으로 군에서 발주하는 모든 상패와 시상품 및 관광 상품 등은 군에서 청자조합으로 신청(발주)을 하고, 청자조합에서는 조합원에게 고르게 배분한 후 일정액의 제품판매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한 개인 요에서 생산되는 청자작품에 대해서는 기업제품 사주기 운동 차원에서 관내 유관기관 단체는 물론이고 전국적인 행정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 도자업체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청자창업지원센터(이하 공동작업장)’도 설치 운영하게 된다. 이는 영세한 개인 요에서 구축하기 힘든 로라머신 등 고가 장비를 포함한 점토생산부터 청자 완품 생산까지의 모든 장비를 한 곳에 구축하여 수수료를 내고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작업 공간이다.
공동작업장은 국비 등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향토 산업으로 추진된 점토생산시설과 공동기반구축사업의 시험생산시설을 동일 공간에 재배치하게 된다. 이러한 시설에 추가로 작업장 및 교육장을 설치하고 자동건조라인, 전기가마, 화목가마, 시유기 등의 필요한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군민의 소득이 창출되는 분야에는 과감하게 지원하고 있다” 며 “청자산업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으로 청자촌이 활성화되고 관련기업 유치에도 많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자산업 3개년 계획’에는 국비 등 총 30억원이 소요되며 군비부담 및 자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자관련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