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수익, 플러스 전환속 운용사 격차 뚜렷
국내 주식형펀드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가운데 자산운용사별로 큰 수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월초 후 평균 수익률(18일 기준)은 3.44%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가 2.95%로 선전했으며 일반주식펀드는 2.76%, 중소형 펀드는 2.43%를 기록했다. 단, 연초이후 수익률은 -11.30%로 마이너스 성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자산액 300억원 이상인 41개 자산운용사의 월초 이후 전체 평균 수익률은 4.55%를 기록한 가운데 16개사는 평균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월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곳은 JP모간자산운용으로 7.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플러스운용(6.06%), 유리운용(5.91%), 유진운용(5.8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PCA운용(5.68%), 에셋플러스운용(5.63%) 등은 5% 이상 수익률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대신운용은 2.56%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산은운용(3.15%), 한국투자밸류자산(3.21%), 동양운용(3.77%) 등이 하위권에 랭크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순자산 기준 9조8천499억원)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7% 수익률을 나타냈다.
월초 후 운용사별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상장지수펀드 제외)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KB운용에 4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운용에서 27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산은운용에서도 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연초 이후 4조6천747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KTB운용(-4천74억원), 신영운용(-3천347억원) 등이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