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장 히말라야 등반 도중 연락두절 "36시간 이상 연락 없어"
2011-10-20 박기오기자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연락이 두절됐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과 일행 2명은 지난 18일 오후 4시경 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박영석 대장은 마지막 교신에서 "기상 상태가 나쁘고 낙석이 많아 하산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측은 박 대장이 베이스캠프에서 멀리 가지 않은 상황에서 36시간 이상 연락이 없는 것으로 실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등은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대원과 세르파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베이스캠프에는 현재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수색 인력이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 14좌와 7대륙 최고봉, 3극점을 모두 정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