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주연상 받을 줄 몰랐어요"

2007-06-12     뉴스관리자
8일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미녀는 괴로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아중은 11일 "후보로 오른 것에도 놀랐을 정도로 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김아중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후보들이 모두 영화계 선배들이라 수상 가능성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연기로 영화계에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또 이 영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데 대해서는 "뮤지컬은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지만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영화와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배우가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고려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대중을 위해 일하면서도 대중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화계 외의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대답했다.

김아중은 가수 아이비가 시상식에서 '미녀는 괴로워' 삽입곡 '마리아'를 불러 네티즌 사이에서 둘의 간접 노래 대결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연기처럼 노래에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비만의 개성으로 잘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