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주가, IMK 인수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행진
인터파크가 삼성그룹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날개를 날았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 주가는 20일 장 초반 6천3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 (-2.17%) 내린 5천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록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올 한해 5천원대를 턱걸이하던 인터파크 주가가 IMK 인수 참여를 호재로 6천원대까지 넘어선 것. IMK이슈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8월에는 주가가 3천원대까지 맥없이 빠지기도 했다.
인터파크가 당초 IMK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투자자금 부족과 최근 다소 부진했던 실적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기도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다크호스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 인터파크 주가 동향
증권가도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한화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인터파크”라며 “사업역량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변수를 지닌 인터파크가 인터넷 쇼핑몰 인프라와 사업경험을 이용한다면 중국의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성장모델을 꿈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파크 외에도 IMK인수의 유력후보로 에스에프에이(SFA),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을 꼽기도 했다.
SK증권 김기영 연구원도 “인터파크는 이기형 회장의 사재출연, 벤처기업협회 200억원 투자 유치등으로 인수 명분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수이후 기업가치 상승측면에서도 유리한 상황”고 평가했다.
IMK 인수 실사에 참여한 곳은 인터파크을 비롯해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SFA, MBK파트너스, KKR 등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IMK 유력 인수 후보로 인터파크와 SFA 2개사를 꼽고 있다.
SFA는 디스플레이기기 제조장비사업 등을 하고 있는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다. 재무구조가 좋고 사업 내용도 탄탄해 유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삼성전자가 2대 주주로 지분 10%를 갖고 있어 '위장 매각'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반면 재무상태에 약점을 가졌던 인터파크는 이기형 회장이 수백억원의 사재를 투자한다고 밝히며 자금조달에 적극나서면서 부담을 덜었다. 또한 벤처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IMK 매각 취지에 부합해 명분도 쌓았다.
한편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IMK의 주가 역시 날고 있다.
▲ IMK 주가 동향
20일 IMK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천400원(+8.43%) 오른 1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IMK 주가상승세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매각이후 시너지 효과로 투자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IMK는 5년간 총 10조원의 삼성그룹 MRO물량을 보장 받았고 삼성의 MRO 진출 제한으로 최소 2~3년간은 성장성들 보장받는 상태로 매각돼 인수자의 수혜는 더 커진 상황이다.
IMK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 ,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선정될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