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판매자 횡포 중재 방식은 경고문자 보내기?

2011-10-25     이성희기자

판매자 횡포에대한 유명 오픈마켓의 중재가 겨우 경고성 문자 메세지 보내기?

판매자의 AS지연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오픈마켓측이 형식적인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해 원성을 샀다.

25일 광주 남구 방열동에 사는 이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 중순 옥션에서 고데(불에 달구어 머리 모양을 다듬는 집게처럼 생긴 기구)를 12만원에 구입했다.


사용한지 얼마 안 돼 고데 끝부분이 머리카락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는 하자를 발견, 판매자에게 AS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기를 보낸 날로부터 한 달이 지나도록 판매자 측은 “제품을 테스트 중”이라는 이유로 시간을 끌었다고.

기다리다 지친 이 씨는 새 제품으로 교환해 보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곧 물건을 보내겠다던 판매자 측은 다시 차일피일 미루며 한달을 넘기더니 이제는 답변조차 없는 상태.

결국 옥션 측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판매자 측에 경고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형식적인 답변이 전부였다.

이 씨는  "2달씩이나 테스트 중이라며 시간만 끄는 판매자도 어이없지만 고작 '경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걸로 중재를 하고 있는 옥션 측 대응 방식도 어이없다"며 “개인 판매자가 아닌 옥션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거래해 왔는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판매자에게 확인결과,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고 한다. 새 제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